[중국 드라마] 설중한도행 소개, 등장인물 소개, 느낀점

설중한도행 포스터* 출처: 바이두

장약윤과 이경희가 주연을 맡은 <설중한도행 (雪中悍刀行): 왕의 길/ SWORD SNOW STRIDE>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등장인물 소개 및 느낀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설중한도행 소개

봉화희제후(烽火戏诸侯)의 <설중한도행>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고장 무협극이고요, 2021년 12월 20일 WeTV에서 첫방영을 시작했습니다. <경여년>의 제작진이 참여했는데, 송효비가 감독을 맡고 작가 왕권이 극본을 맡았습니다. 이번 시즌은 북량왕위를 물려받지 않고 가족을 위해 살려고 하는 동안 암살 위협을 받는 과정과 북량왕위를 물려 받아야만 가족과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첫 번째 강호 여정을 보내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내용입니다.

인간 백정 소리를 듣는 아버지 북량왕 서효와는 다른 왕이 되기 위해서, 시시때때로 자신을 죽이려는 인물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성장 시켜 나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무도를 익히고 마음도 함께 성장해 나아가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등장인물 소개

주인공은 <경여년>의 주인공이었던 1988년생 장약윤(장뤄윈) 배우가 서봉년 역을 맡았습니다. 천하의 난봉꾼이자 멍청한 한심한 서초보로 세상에 알려진 인물이지만 이는 자신을 감추기 위한 위장입니다. 실제로는 아주 뛰어난 두뇌에 주변 사람들을 집착이 아닐까 할 정도로 아끼고 사랑하는 따듯한 마음의 소유자인 북량의 세자입니다. 아버지 북량왕 서효의 뒤를 잇고 싶어하지 않지만 주변 인물들의 희생으로 북량왕의 자리를 잇기로 결심하고 강호에 나아가 자신을 단련합니다.

여주인공은 강니 역에 2000년생 이경희(리겅시) 배우가 맡았습니다. 강니는 멸망한 서초의 공주로 서효가 데리고 와 어릴 적부터 서봉년의 시녀로 같이 자랍니다. 서봉년이 어머니의 죽음에 힘들어 할 때 아무도 없는 자신보다는 아버지, 누나들과 동생이 있어 나은 처지라고 위로합니다. 이를 계기로 서봉년은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아닌 강박에 시달립니다. 강니는 망국의 한과 자신의 처지로 인해 끊임없이 서봉년을 죽이려고 하지만 매번 실패합니다. 진짜 죽이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습관이 되어버린 행위에 불과한 지 모르겠습니다. 겉으로는 안그런 척 하지만, 서봉년이 위기에 처하면 누구보다 먼저 나서고 걱정을 합니다. 서봉년도 할 일도 없는데 매번 그녀를 데리고 다니려고 합니다. 원수이자 서로의 고충을 털어놓는 지기이기도 합니다.

마부 황 아범과 함께 3년간 개고생을 하며 북량을 떠나 있던 거지꼴의 바보 한량 서봉년이 북량의 능주로 돌아오는 길에 서초의 잔당무리의 암살자들을 만납니다. 그런 그들 앞에 하얀 복장의 남장을 하고 쌍칼 수동춘뢰를 찬 여인이 나타나 그들을 구해줍니다. 하얀 여우 얼굴이라는 별명을 서봉년이 붙여주는데 아름다운 여인입니다. 뭔가 인연이 깊을 듯 합니다. 무예가 뛰어난 남궁복야는 북량왕부의 청조정에 들어가는 조건으로 그들을 구해줍니다. 남궁복야 역에는 1990년생 장천애 배우가 맡았습니다. 2018년작 <애정진화론>에서 장약윤 배우와 함께 작품을 했군요.

서봉년에게는 주변에 여자들이 많습니다. 난봉꾼 행세를 하느라 시녀들도 20명이 넘습니다. 1등 시녀를 맡고 있는 홍서는 비밀스러운 뭔가가 있을 거 같습니다. 1995년생 맹자의 배우가 홍서 역으로 나오는데, <장야>에서 엽홍어 역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별 역할이 없지만 다음 시즌에는 뭔가 역할이 있겠죠? 그리고 청조(파랑새)라는 시녀가 있는데, 1996년생 정소형 배우가 맡았습니다. 봉년의 처소 오동원의 시녀이나 사실은 서효가 비밀스럽게 숨겨둔 결사대로 봉년을 지키는 충직한 호위무사입니다.

서봉년에게는 아버지를 서효를 비롯하여 위로 누나 둘이 있고 아래로는 남동생이 있습니다. 아버지 북량왕 서효는 아들 바보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한량에 바보로 소문난 아들에게 두들겨 맞기도 하고 아들의 성장을 위해 뭐든 준비를 해두는 그런 아버지입니다. 하지만 서효는 리양이 8개국을 멸하고 천하를 통일할 때 혼자 북량 철기군을 이끌고 6개국을 멸해 사람 백정으로 불리우는 인물입니다. 리양 황실은 통일 후 서효를 북량왕으로 봉해 변경 3주와 대군을 맡겨 외적의 침입을 막게 하지만 끊임없이 견제를 합니다. 리양의 성이 다른 북량왕 서효 역에는 호군 (후쥔) 배우가 맡았습니다.

큰 누나는 북량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나 강남의 노씨 집안으로 시집을 갑니다. 첫째 누나 서지호 역에는 1985년생 이념 배우가 맡았습니다. 둘째 누나는 집안의 최고 천재이나 서봉년을 위해 상음학궁에 들어가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집안 누구도 이 둘째 누나 앞에서 기를 못 폅니다. 이런 서위웅 역을 1988년생 문영산 배우가 맡았습니다. 서봉년의 남동생 서용상은 타고난 신력을 지닌 금강경으로 어린아이처럼 순진무구합니다. 형 바보인 서용상은 사랑하는 형을 위해 북량을 떠나 무당파에서 신력을 없앨려고 했으나 이후 용호산파 조희단의 제자가 됩니다. 서용상 역에는 2006년생 영재삼 배우가 맡았습니다.

서봉년에게는 남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먼저 스승을 살펴보겠습니다. 어릴적부터 바둑을 두며 지략을 배운 이의산 국쌍무사가 있습니다. 이의산은 서효의 책사이기도 합니다. 이의산 역에는 1958년생 류패기 배우가 맡았습니다.

그리고 처음 무술에 입문하게 한 호수에 살던 호저노괴가 있습니다. 마부 황씨의 부탁으로 서봉년을 두달만 호위하게 되었다가 무술까지 전수하게 됩니다. 호저노괴는 배우 도해가 맡았습니다.

서용상 때문에 무당파에 간 서봉년은 무술을 배우기로 결심하게 되고 이때 무당파의 당주 왕중루로부터 대황정을 물러받게 됩니다. 왕중루 역에는 심보평 배우가 맡았습니다.

마부 황씨는 세자 서봉년을 위해 용호산파에 서용상을 부탁하고 왕선지와의 한판을 겨루기 위해 무제성으로 떠나 죽게 됩니다. 서봉년에게 황 아범은 친구이자 가족과 같은 존재입니다. 서봉년은 황 아범의 죽음으로 인해 무술을 배우기로 결심하고 무제성에 황 아범 구검황이 남긴 칼을 가지려 강호를 나서게 됩니다. 황 아범 역에는 양호우 배가 맡았습니다.

무제성으로 떠나는 길에 호위로 나선 외팔이 검신이 있는데 서봉년의 사부가 됩니다. 지선경의 경지에 이른 검신 이순강 역에는 <학려화정>에서 윤문석(이일동)의 아버지 육영 역으로도 나왔던 1968년생 구심지가 맡았습니다.

느낀점

지금까지 설중한도행에 나오는 인물들을 거의 살펴봤는데요. 많은 인물들이 나오는데 얼굴이 낯이 익은 배우들이 많이 나오네요. 정말 오랫동안 재미있다는 느낌의 중드를 보기 힘들었는데, 심지어 <유리미인살>도 약간의 지루함을 느끼면서 보게 되었는데, 재미도 있고 영상미도 있고 음악도 적절한 느낌의 드라마를 만났습니다.

중드 특히 고장극을 보면 왜 이리 음향이나 음악이 안맞는 드라마가 많은지 정말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런 느낌 없이 본 드라마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진정령>이 왜 그리 성공했는지 알겠더군요. OST가 너무 좋아서 영상미와 함께 잘생긴 남자들이 그렇게 떼거지로 나오니 뜰 수 밖에 없죠. 하여간 다시 한번 <진정령>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경여년>을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선택한 드라마입니다. 다른 평가를 보니 흥행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여주가 너무 연기를 못한다는 말을 듣고 살짝 감안하고 봤는데 하도 말을 들어서 그런지 그런가 보다 하고 봤습니다. 보다가 보니 시즌제인 것을 알았지만 시작전 알았다면 시작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시작하니 열심히 끝까지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38부작이 짧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두둥 하는 북소리와 피리 소리로 시작하는 극은 에니메이션으로 시작하는데 뭔가를 잔뜩 기대하게 만드는 드라마입니다. 개인적으로 판타지나 무협물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 두가지가 모두 포함된 이야기인데도 재미있게 봡습니다. 판타지 무협 고장극입니다. WeTV, Wavve, Watcha, TVING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