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약윤이 주인공인 <마작 2 두 번째 작전: 첩전심해지경칩>에 대한 소개와 등장인물 그리고 느낀 점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마작 2 두 번째 작전: 첩전심해지경칩 소개
이 드라마는 해비의 소설 <량칩>을 각색한 것으로 1941년 상하이를 배경으로 천산과 장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1941년 상하이에서 양아치로 살던 천산은 국민당 군통국 소속의 샤워정궈와 닮았다는 이유로 우연히 일본군 황무웨이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황무웨이는 천산의 여동생 천샤를 인질로 납치하여 천산이 스파이가 되도록 강요합니다. 여동생을 위해 특수요원이 되기 위한 비밀 특훈을 받고 충징으로 가서 샤워정궈 신분으로 군 지휘부에 숨어 중요한 정보를 훔질 것을 강요받습니다. 하지만 천산은 조국을 배신하고 싶지 않습니다. 공산당원인 장리 등의 영향으로 천산은 이중첩자가 되기로 결심을 합니다. 이후 천산과 장리는 일본 침략자들의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다시 상하이로 돌아와 일본 본부에 들어가 믿음을 쌓아 이중 스파이를 하면서 침략자들의 음모를 성공적으로 분쇄합니다.
등장인물 소개
남자주인공 천산과 샤워정궈 역은 장약윤이 맡았습니다. 천산은 상하이에서 사는 양아치입니다. 국민당 군통국 소속의 샤워정궈가 상하이에 작전을 수행하러 왔다 사망합니다. 황무웨이는 샤워정궈와 닮은 천산을 발견하게 되고 그를 잡아들입니다. 초반에 황무웨이는 천산의 여동생 천샤를 인질로 해서 강제적으로 천산을 샤워정궈가 되기 위한 훈련을 시킵니다. 그 장면들이 대개 멋있고 흥미진진한데요. 나중에 엄청 재미있고 멋진 활약들이 나올거라고 기대하게 합니다. 하지만 그 후에 그런 능력치를 보여 주는 여러 가지 액션신이나 활약들이 비주얼적으로 거의 없어서 풍성한 볼거리가 좀 부족해 버린 듯 합니다.
여자 주인공은 장리로 1982년생 왕구 배우가 맡았습니다. 1988년생 장약윤 배우 실제 6살 차이가 납니다. 극에서도 연상으로 나오는데 왕구 배우와 장약윤 배우가 외모나 분위기가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엘리트인 장리와 양아치인 천산의 성향이 잘 어울려 보이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일까요? 보는 내내 너무 누나같은 느낌으로만 나와 천산이 장리를 좋아하게 된 것에 부담스럽더라구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은 드는데 제 맘이 그렇질 못하더라구요. 하여간 장약윤 배우와 상대를 이루는 왕구 배우와의 케미가 별로였습니다.
공부를 하러 떠났던 천산의 큰형 천허가 첸스잉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옵니다. 극에서 명확하지는 않지만 장리와 예전에 약혼을 한 사이인 듯 합니다. 하지만 작전을 위해 그들의 과거를 주변인들에게 알리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천산과 장리의 관계에서 장리의 입장이 뭔지 잘 설명이 안됩니다. 혼자 좋아하는 듯한 천산만 불쌍하고 헛물켜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마작 2>에 비해 <마작>의 인물 캐릭터의 특성이 좀더 명확한데요. <마작>의 비중량이 끝까지 대척점의 긴장감을 유발한데 비해 최대 빌런이라고 할 수 있는 황무웨이의 역할이 상하이로 오면서 오히려 악행이 미흡하고 잘 묘사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천샤에 대한 연민과 동정 그리고 사랑 비슷한 감정까지도 느끼는 것 같아 악역으로써의 악마적 느낌이 상쇠되어 버리는 것 같습니다. 게리 올드만의 느끼한 느낌을 가진 황무웨이 역할은 1980년생 왕롱정 배우가 맡았습니다.
<마작>에서 쑤싼싱 만큼 긴장감을 유발하는 역할이나 사건이 결정적으로 없는 것이 <마작 2>의 단점이지 않나 싶습니다. <마작>의 비중량 역할 만큼 끈끈한 관계와 대립적 관계가 형성 되는 캐릭터를 황무웨이가 맡아야 할 것 같은데 그냥 나쁜 놈, 일본인이까 나쁜놈이라고 단순하게 그려져서 아쉽습니다.
샤오정궈와 같은 국민당 군통국 소속인 저우하이차오는 천산이 샤오정궈가 되게 한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초반 열심히 악당 역할을 하는데 중간부터 거의 실종되다시피 해서 악당의 진모를 다 보여주지 못합니다. 좋은 사람인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나 비열한 악당인 저우하이차오 역은 1983년생 손예주 배우가 맡았습니다. <보보경정> 때도 <고방부자상: 적국의 연인> 때도 착한 역할이나 보다 하고 보고 있으면 꼭 나중에 약간 비열하게 변하는 그런 역할에 나오는 것 같습니다. 여기 <마작 2 두 번째 작전>에서도 지질한 비열함을 끝내 보여주고 맙니다. 하지만 극에 극도의 긴장감을 유발하지는 못하고 성냥 정도의 역할만 하고 마는 것 같습니다.
<마작>에서 천선의 짝사랑녀 리샤오난이 있는 것처럼 여기서도 샤오정궈의 부인인 위샤오완이 천산을 사랑합니다. 같은 1988년생 감청자 배우가 맡았습니다. 여기서는 외과의사로 춤을 굉장히 사랑하는 여인으로 나옵니다. 천산이 샤오정궈가 아니라는 정체를 알수 있는 결정적 역할인데 오히려 설득력 없이 천산을 사랑하게 되는데 그 이유를 딱히 모르겠습니다. 그냥 진짜 샤워정궈보다 인간적이고 약간 더 재미있어서 그리고 춤을 출 줄 알아서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으로 설명하는데 부족한 듯 합니다. 위샤오완의 역할이 천선과 엮이는 부분이 별로 많지 않아 더욱 그런 듯 합니다. 오히려 장리와 같이 사건을 해결하게 되어 주인공 역할을 넘겨줘 버린 듯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아쉽습니다. 위샤오완은 충칭에서 샤오정궈의 정체가 가짜라는 것이 탄로가 나 상하이로 오게 되는 천산을 쫓아 상하이로 오게 됩니다. 샤오정궈의 아내 명목상의 아내일 뿐이지만 그래도 남편이 죽었다고 하는데 천산에 대한 감정으로 상하이까지 쫓아 와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장리와 천산의 관계가 친밀하다는 것이 대내외적으로 알려진 마당에 말입니다. 명목상 남편 천산과 자신이 친언니처럼 대했던 장리가 자신을 배신한 것인데 말입니다.
느낀 점
다른 것을 볼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자동으로 마작 2가 실행되어서 보기 시작했는데요. 마작을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계속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장약윤이 나오니까 보게 되었고요, 마작이 2016년 작인데 같은 제작진으로 2019년 작이라 더 좋을 듯 해서 계속 보기로 했습니다. <마작2 두 번째 작전: 첩전심해지경칩>은 마작보다는 재미가 좀 덜 한 듯 합니다. 그래도 볼만은 합니다.
그래도 보길 잘했습니다. 장약윤 필모로는 꼭 봐야 하는 극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반 천산이 샤워정궈로 변신하기까지의 과정을 본 것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상하이 뿐만 아니라 충칭이 배경으로 놔와서 다양한 공간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좋습니다. 장약윤 팬심으로 <구주천공성: 하늘의 신>도 봤는데 이건 그에 비해 아주 재미있는 축에 듭니다. 그래도 나름 볼만한 드라마입니다. 본 것을 후회하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엄청 몰입감을 주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나름 재미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지금 wavve, Tving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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